브람스를 좋아하세요

이책을 단 한줄로 압축한다면
맞바람을 섬세한 필치로 감성적으로 그려놓은 소설.

장이 넘어가면서 주인공 시점이 차례로 바뀌는데, 시점 전환이 아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는 건빼곤 아무런 감흥도 느끼지 못했다.

39살인 여자주인공 폴. 로제라는 남성과 연인관계다. 로제의 지독한 무관심탓에 외로움을 겪고있다.

로제는 폴의 감정을 인지하고 있고, 여전히 그녀를 사랑하고 있지만 다른 여자들과 하룻밤을 보내는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다.

25살 시몽은 폴에게 지금껏 느껴보지못한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되고 그녀를 순수하게사랑한다.

폴은 그런 시몽의 모습에 호기심과 호감이 생기게되고 인생의 새로운활력소를 느끼게 된다.

앤딩은 폴과로제가 원래자릴 찾는걸로. 하지만 처음 상황과 바뀐 건 없다.

언뜻보면 폴이 가장순수한 사랑을 하는 것같지만 갠적으론 정이가지않는 캐릭터다. 나이어린 치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에 들떠서 맹목적으로 그녀에 눈멀어있는. 글쎄 … 그런 감정은 또 너무나 쉽사리 사그라든다는 걸 전제하고 있어서일까.

물론 서로의바람을 알고있으면서도 못본체하고 어중띠는 관계를 유지하고있는 저 둘의 어른들의 (?) 사랑이 더 낫단건 아니지만서도.

읽고나서도 제목이자 명대사라고 평해지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도 뭐 저런말로 사랑에빠지게되는 계기가돼? 생각 ㅋ 사랑에 빠지게되는 계기가 누구나 뒤돌아보면 그럴듯하고 거창한건 아니지만서도.

나에겐 역시 연애소설은 노잼인듯 ㅠ
글잘쓰는 건 ㅇㅈ. 글잘쓰고 싶다 부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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