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책이땡겨 다녀온 강남역 영풍문고. 집앞서점이 리모델링 중이라 지난주에도 못산 책 이번주에는 꼭 사야지 했다. 지하철을 타자마자 든 생각.
'아뿔싸.. 오늘이 금요일이었지..'
하지만 책방에 들어서자마자 힐링 힐링~
신나게 원래 사려고 했던 화이트 래빗과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두 권을 빠르게 집어들고 다른 책 구경구경~


보노보노의 인생상담도 사고 싶었는데 7월에 사야지 하고 꾹 참었다. 그래도 눈팅하면서 샤샤샥 도촬하고.


​보노보노 사는 건 힘든거야, 힘들지 않게 사는 법 따윈 없어.
힘들어서 재미있고 힘들어서 즐겁기도 해. 힘든것으로부터 도망치려 하면 뭐가 재미있는지 모르는 날들이 펼쳐질 뿐이야.


동네로 귀환해서 아지트로 고고. 뭐부터 읽을까 고민하다가 더 재밌어 보이는 것으로 선택! 나머진 일요일에 읽어야지.

ㅡ화이트 래빗
유괴전문 회사에서 사람들을 유괴하는 일을 하는 주인공 우사기타. 어느날 근무를 마치고 집에 가려는데 아내가 유괴됐다는 전화가 걸려온다. 유괴범은 자신의 보스.
보스가 원하는 사람을 시간 내에 데려오지 않으면 자신의 아내를 잃게된다. 우사기타는 아내를 되찾기위해 또다른 인질극을 벌인다.

초반 줄거리는 대략 위와 같고 ​후반부까지는 이게 도통 뭔얘기야~ 생각이 들겠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읽다보면 재밌어지는책. 오리온자리 일화니 레미제라블이니 갑자기저자가 튀어나와서 설명을 하고 정신산만하지만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없이 느긋함을 가지고 그냥 그대로 읽어 내려가면 된다. (그런데 내스탈은 아니어서 무릎을 탁 치거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날 정도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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