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게 루머에서부터 시작됐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ㅡ 제이 아셰르 지음
루머의 루머의 루머
국내도서
저자 : 제이 아셰르(Jay Asher) / 위문숙역
출판 : 내인생의책 2009.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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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로도 나온 책. 내용이 맘에들었는데 미드로 몇시간씩 다 보긴 귀찮고, 책은 금방 읽으니깐. 인터넷 주문하려고 보니 청소년도서이고 글자크기도 크고 두께도 두꺼운 편이 아닌데 14000원. 그렇다고 영어로된 원문을 읽을 순 없궁~ 그래서 정말 애기들책이면 안사야지 하고, 무지 더웠던 어제 강남역 교보문고까지 땀뻘뻘 흘리면서 가서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샀다. 사실 시간이 좀 더 있었으면 안사고 그 자리에서 다 읽고 나올 수 있었는데, 쪼금 아깝긴 하지만. 책은 아주아주 기대 안하고 봤는데 기대안한것 치곤 괜찮았다.​

내용은
ㅡ한 남학생 집앞에 소포가 도착한다.
ㅡ소포는 최근 자살한 여학생이 보낸 것.
ㅡ소포안에는 그녀가직접 녹음한 카세트테이프들이 담겨있다. 
ㅡ그녀가 자신의 죽음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13명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테이프에 담겨있다.  
ㅡ테이프에서 지명하는 순서에따라 차례차례 듣고 그 다음 사람에게 테이프를 넘겨야 한다. 
ㅡ테이프가 넘어가면서 그녀의 죽음의 비밀이 하나씩 밝혀진다. 
책의 묘미는 언뜻 평범했을 법한 이야기를 아래 두가지 장치를 사용해 흥미롭게 풀어냈단 점. 1. 자신의 죽음과 관련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직접 녹음한 테이프를 보낸다는 설정. 2. 테입이하나하나 넘어가면서 그녀의 죽음의 이유가 선명해지는 과정

등 뒤에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자신에 얽힌 이야기. 친한 친구들의 배신. 루머로 인한 자살. 교우 갈등 등 하이틴 소설 단골 소재들. 주인공은 단지 첫 키스를 했을 뿐인데 일주일 뒤 그 소문은 부풀려질대로 부풀려지고,친한 친구조차 그녀 말을 믿지 않아 사이에 금이 간다.

왜? 아무도 진실을 믿지 않지?

그들취향에 맞게 각색된 소문이 진실보다 믿기가 쉽고 더 흥미를 끌기 때문에. 그리고 남의 사생활 이야기는 늘 항상 재밌기 때문에. 우리가 검증되지 않은 연예인들 루머를 흥미롭게 보는 것 처럼 말이다.  

검정색 글자는 테이프를 듣고 있는 사람의 말이고.주황색 글자는 테이프에서 나오는 내용이다. 

죽은 사람의 목소리가 테이프에서 나온다니.. 나같음 기절초풍 뒤집어질 법 한데 ...여튼. 이 테이프가 건네지는 룰도 재밌다. 그녀의 죽음에 얽힌 사람들 13명에게 차례차례 테이프가 다 전달되서 그녀가 이들 중 한명이 숨기고 싶어할 비밀을 테이프에 녹음하면 결국엔 13명이 다 그 내용을 공유하고 알게된다. 약간 너네들도 당해봐 느낌?ㅋㅋ 

다른 사람의 생각을 듣는 능력이 생기면 좋겠냐고 물어보면?

물론 다들 원할거야. 다들 깊이 생각하지 않고 '예스'라고 대답할거야.

예를들어, 다른 사람이 내 생각을 듣는다면? 그들이 내 생각을 지금 듣고 있다면? 


생각만해도 소름 끼치다.... 윗 문장에 나도 yes를 했다는 것과 마지막 문장은 그냥 소름이... 감시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는 게 얼마나 소름끼치는 기분이며 이게 사람을 진짜 미치게 하는게, 내가 간 곳은 영수증 또는 카드내역 사진 기록 등 뭐든지 기록을 남기려 하고 잘 안쓰는 사이트라도 비밀번호는 무조건 어렵게, 최근 잘 들어가지도 않던 사이트가 비밀번호 5회 오류라고 떴을때 얼마나 소름이 돋던지.... 나의 사생활이 감시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상상만해도 끔직하다. 그런데 저 첫번재 문장에  아무 생각없이 yes라고 했던 게 이중성 돋음 ㄷㄷ.


왕과 서커스 ㅡ 요네자와 호노부 

일단 첫 페이지 문장부터 닿는 느낌이 온니 스토리만 건질수 있는 요즘 내가 보는 자극이들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래서 살짝 집중했는데, 전개가 너무 길어서 절반가량까진 루즈했다 "도대채 사건은 언제 일어나?" 중간말미에는 문장이나 문장구성력이 좋아서 그런지 몰입도는 뛰어나지만 스토리자체는 썩 재밌지 않다. 글은 잘쓰나 내용은 노잼. 

**줄거리 
네팔국왕과 일가가 후계자에게 살해당한다.후계자도 자살 하지만 자살인진 확실치 않음. 
이 사건을 취재하는 일본인 기자가 진상을알기위해 현장을 지키던 군인과 접촉한다. 군인은 그 이후 등에 밀고자라는 낙인이 찍힌채 총탄에 맞아 살해된다 
일본인 기자는 두 사건이 연관이 있을것이라 생각하고 사건을 적극적으로 취재, 사건 진상파악에 나선다. 

마지막 범인도 그 시체발견된 지름길 아는 인물로 찍었는데 , 결국 그 사람이 범인이었다.워낙 대놓고 난의심스러운 사람이에요 하고 나온 등장인물이거니와, 추릴만한 등장 인물이 너무 없기도 했고...범인을 맞추는게 당연할정도… 범인 이외에도 또다른 사건과 연관된 인물이 있었으나 약간 이중반전스러운 ~ 하지만 반전은아닌 ~? 신선했지만 타당성이 떨어지궁.

오히려 마지막 작가후기가 아, 하게 했다.  
안다는 것에 대한 즐거움. 이것은 매우 공감하는 바다. 저자는 안다는 쾌락에 작은 그늘이 드리우게 된 일련의 사건으로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코 밝힌다.진실을 알린다는 게 언제나 합당하고 올바른 일인가? 전부는 아니다. 대개는 그렇다. 하지만 대다수가 동의한다고 해서 그것이 꼭 옳은 것만은 아니다.이 질문에 대한 답은 상황이나 입장에따라 천차만별이어서, 어느쪽이 낫다고 할수 없다. 작가는 이러한 생각의 기회를 독자들에게 열어두고 있다.

일본 엄청난 문학상들은 거머쥔 작품인데 왜난 아무런 감흥도 못느끼겠는거줘 … '아는만큼 보인다.'

으 아이폰se...쪼꼬매서 글자쓰기 힘들엉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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