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엄마 '리사', 큰 딸 '샐리'와 두 아들을 키우고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어느날 아침 절친 '케이트'에게 "딸들은 잘 있냐"는 전화가 걸려오고 아이들을 등교시키느라 정신없는 탓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전화를 끊는다. 오후에 학교에 간 딸 샐리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케이트의 딸이자, 샐리의 절친인 '루신다'가 실종됐다는 연락이었다.  

케이트는 루신다가 샐리의 집에서 자고오는 줄 알았고, 그날 샐리는 몸이 아파 등교를 하지 않았다. 리사는 미처 케이트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확인 연락에도 건성으로 대답했다. 가장 친한 친구의 딸이 사라져 충격에 휩싸인 리사. 모든게 자신의 탓 같아 죄책감에 휩싸인다. 


세상에 아이를 잃는 것보다 더 참혹한 일은 없다

세상에 이런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평이한 반전으로 끝맺을줄이야... 이건 반전보다는 심리묘사에 치중한 소설이라고 좋게 보면 될꺼야.. 흑.. 내가 보기엔 그저그랬다.. 책 사기전에 블로그 서평들 읽으면서 살짝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어짜피 살것도 없고 해서 혹시나 재밌을수도 있지 하는 기대감에 샀는데. 역시나 그저 그랬다. 하지만 아주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케이트의 멋진 주방에 서서 나는 축 늘어진 그녀를 보고 있다. 대체 케이트가 왜 이런 약을 먹어온거지?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 왜 우울증에 시달렸을까? 나는 한 사람에 대해 알고 있다고 믿어온 것과 진실이 정반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스포.

여기부터 스포입니다. 

겉으로는 완벽한 가정을 꾸린 케이트. 큰 관심병 (의학적 용어로 나왔는데 저장을 안해놔서)이 있어서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길 원한다. 하지만 실상은 위기의 주부들 처럼 가정 불화를 겪고 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됐지만, 곧죽어도 이혼은 안하겠다는 케이트. 남편의 이중 결혼생활을 허용한다.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딸이 납치됐다고 거짓 실종신고를 꾸미고 리사는 케이트의 계략에 본의아니게 휘말리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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