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기 전에 읽은 리얼 라이즈. 즉흥적으로 산 책이어서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재밌옸다. 끼양~><

읽다가 갑자기 잠이 쏟아졌는데 재미없으면 그대로 잤겠지만, 끝까지 다 읽고 잤다. 

마지막 강약 반전 2개인데, 눈치빠른 독자들은 눈치챌수도. 나는 눈치 못챘다. 책은 아래와 같이 시작된다. 


가끔 궁금하다.

그날 아내의 차를 보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만약 신호등이 빨간 불이 아니라 초록 불이었다면. 아들아이가 졸고 있었거나 딴 생각에 빠져 있었거나 다른 곳을 보고 있었더라면, 느려터진 런던 시내 도로의 차량 정체 때문에 5초 늦거나, 아니면 5초 빨랐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지만 나는 아내의 차를 보았다.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가던 주인공, 우연히 아내의 차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아내를 따라간다. 

차가 정차된 곳은 호텔 주차장. 그런데 아내가 친구 남편인 '벤'과 말다툼을 하고 있다. (머지 불륜?)

아내가 떠난 뒤 '벤'을 추궁하는 주인공. 가벼운 몸싸움을 하다 '벤'이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동시에 천식 발작을 일으킨 아들. 아들을 치료하러 벤을 내버려둔 채로 급하게 집으로 향한다. 

다시 벤을 찾으러 돌아와보니 벤이 사라졌다. 떨어뜨린 자신의 휴대폰과 함께. 

이후 페이스북 해킹, 벤의 협박, 벤의 실종신고, 벤과 아내의 불륜 증거사진 목격. 

벤의 실종 수사가 사망에도 무게를 두고 진행되고, 용의자는 주인공으로 점점 좁혀지는 상황. 

벤은 자신에게 계속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 벤을 찾아야 한다! 


거짓말은 대부분 사람들 생각보다 훨씬 어렵죠.

문제가 꼬이며 일관성을 잃게 되거든요. 

'거짓말을 하려면 기억력이 좋아햐 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한 거짓말을 잘 기억하지 못하죠.

처음엔 경찰들 추론처럼, 주인공이 진짜 벤을 살해하고 벤에게 협박을 당한다며 혼자 쇼하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러면 앞의 내용을 전부 뒤집어 엎어야 할 정도로 논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너무 많아 패스했다.

두번째, 보여지는 그대로 벤이 살아있고 아내와 함께 주인공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 이건 넘 뻔하당.   

세번째, 아몰랑, 그냥 눈뜨고 읽어야겠다. 마지막에 알려주겠지..  

결국 반전은 생각지 못한 반전이었당 ♡굿굿 요즘 머리아픈 책 시른데 이런고 넘 좋당 헤헤. 주말에 가볍게 읽기 조은 책. 약간 비하인드도어 정도 느낌이다. 

#리얼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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