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세상에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다지만 이건 좀....

도리스레싱의 그랜드마더스. 영화 '투마더스'의 원작이다. 총 4편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는데 학원가기 전에 빠르게 1번째 단편인 '그랜드마더스'만 읽었다. 충격적인 소재와 (내용은 아래에)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이래서 가장먼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이것만 읽고 나머진 학원 다녀와서 읽어야겠다.

어릴적부터 단짝친구로 함께 자라온 릴과 로즈,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며 두 아들 이안(릴)과 톰(로즈)을 두게 된다.
이두가족은 대가족처럼 어울리게되고, 어느날 릴의 남편이 사망하고 고통에 힘겨워하는 이안을 다독이기 위해 이들은 더 가까이 어울리게된다.
결국 릴과 로즈의 끈끈한 우정을 견디지 못한 로즈의 남편도 그녀를 떠나게 되고, 결국 남은 4명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게된다.
이후 그들은 서로의 아들들과 사랑하게 되는데...

내용은 어디서도 감히 듣도보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내용이었지만, 보통사람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을 합리화 하려는 시도가 없어서 거북하지 않게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소설 같으면 왜 이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이것저것 덧붙여서 설명하려 할텐데, 이 책은 심리 묘사엔 충실하지만 독자를 이해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정리하자면,
나쁜 엄마들과 잘못키워진 아들들. 그들의 소모품, 대용품이 되었던 불쌍한 며느리, 그리고 가여운 남편들.
영화에선 톰이약간 바람둥이처럼 나온다는데 소설에선 그렇지않다.

다섯째 아이에서도 볼 수 있듯 그녀의 독창적인 발상과 이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문학작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노벨문학상 작가 클라스~ ㅋㅋ
나머지도 얼른 읽어야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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