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힐링도서 ❤️
살다보니 이런 책을 고르게 될 날이 올줄이야..
어릴때 난 겁이많고 무척 소심한 아이였다. 청소년기 들어서부턴 극도로 활달한 아이였고, 이정도야 뭐 보통사람의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가지 다른 점은 유달리 감정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대체로 기분이 항상 (극도로) 행복해있어서 우울한 감정이 와도 파워 극복해내는 편인데, 요즘엔 의욕없고 어떤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또 왜이렇게 사나 하는 패배감과 후회. 한동안 우울감에 사로잡혔을땐 상담을 받아봐야 하나..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어서 걱정이 되어 사게되었다.

조울증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자기고백 겸 조울증 증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인데, 실제 의사가 쓴 책이여서 그런지 "무작정 용기를 주거나 괜찮다고 말하는" 다른 힐링도서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이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에게 어두운 티를 내고 싶지 않아 하하호호 하다가도 돌아서면 마치 가면을 벗은 듯 무표정해져..

이건 누구나 그런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서 또 친척 중 우울증을 겪고있는 분이 있어서 (유전의 영향도 크다고 써있다) 걱정 반 의심 반으로 읽었다.

결론은 내 현재 상태는 책 내용에 대입해 봤을때 (난의사가 아니지만) 조울증까진 아니라는 것에 안심이 되기도 했고, 또 현재 행복함에 대해 새삼스레 느끼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생소했던 관련 지식을 알게되어 유익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한번도 무언갈 열심히 해본적도 없으면서, 또 사실 정확히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커서 힘든건데, 이럴거면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아 (?)같은 책을 읽을걸 그랬나보다ㅋㅋㅋ


조증 진단기준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목표지향적 활동 및 에너지의 증가.
ㅡ자존감 증가 또는 과대감
ㅡ수면욕구 감소
ㅡ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함
ㅡ생각의 비약
ㅡ주의산만
ㅡ목표지향적 활동의 증가
ㅡ쾌락적 행위에 무분별하게 몰두

우울증 진단 기준


ㅡ하루중 대부분 지속되는 우울한기분
ㅡ거의모든 활동이 즐겁지않음
ㅡ현저한 식욕변화, 체중변화
ㅡ불면 또는 과다수면
ㅡ안절부절하고 초조해함
ㅡ지속적인 피로감
ㅡ자신에대한 심한 자책이나 죄책감
ㅡ집중력 감소
ㅡ반복적인 자살생각

그 다음 설명에서 "유명인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있거나 연예인이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 "월급 이상의 충동구매" "옷을 갈아입는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등의 케이스를 예를 들고 있으니 정도가 너무 심하지 않으면 이 체크리스트에 여럿 해당된다고 놀라지않아도 될것같다.

특히,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는 말이 실린 이 책의 3장 부분이 좋았던것 같다. 이책을 집은 독자들은 어느정도 어려운 상황이 있어서이책을 본 것이기에 저자의 다독이는 듯한 위로의 말이 따듯하게 전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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