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ㅡ 페터 한트케

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국내도서
저자 : 페터 한트케(Peter Handke) / 윤용호역
출판 : 민음사 2009.12.11
상세보기

2017년도 민음 북클럽 신청하고 받은 책.  <관객 모독>의 저자다. 그래서 시킨거고, 이 책도 <관객 모독> 처럼 처음엔 '이게 뭐야?' 반응이었다. 우리가 생각하는 평범한 책은 아니다.

줄거리는 예전에 골키퍼로 활동하다가 노동자로 일하던 주인공이 해고?(정확히 말하면 해고는 아니지만)를 당한 뒤 주인공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그의 불안한 심리가 패널티킥을 앞둔 골키퍼의 심리 같다 (키퍼가 골키퍼가어느쪽으로갈지 생각해서 방향을 정하면 또 골키퍼는 그걸생각해서 반대방향을 생각해야하고~ 무한반복)해서 제목이 저거다. 

책이주는 느낌은 음… '아무말 대잔치'. 주인공의 하루일과가 쭉쭉 이어지는데, 음료를 시켰는데 여주인은 어떤말을 했고 난 뭐라고 대답했고~ 난 저걸보면서 이런생각을 했고 ~ 읽고 있으면서도 이걸 지금 내가 왜 읽고있지? 느낌이다. 하지만 계속 읽고있는..ㅋㅋ<관객 모독>도 마찬가지로 평범한 문학작품은 아니었지만. 내용은 더 뽑아낼 것도 없이 저 위의 줄거리가 다이고, 주인공의 심리와 주변묘사가 주를 이룬다. 

주인공은 정상이라는 범주에서 좀 많이 벗어나있다. 하룻밤을 보낸 여성을 별다른 이유없이 목졸라 죽이지 않나,. 해설은 해고당한 주인공에게 그 여자가 일안하냐고 물어봐서 죽였을수도 있다고 하는데, 그건 좀 과대해석 인것 같고. 또, 사소한 일에도 의미부여를 하는 성격이다. 예를들면 지나가다 개목줄이 반짝이는걸 봤는데 이 반짝임이 앞으로 자기한테 일어날 어떤일의 징후가아닐까 생각하는. 난 이걸 왜 읽고있죠라고 하면서 왜 계속읽고있죠 느낌. 

하지만 해설을보니 깊은뜻이 있었다. 당시 독일문단을 주도하던 신사실주의 문학.
저자는 문학이란 언어로 만들어진 것이지 그언어로서술된 사물들로 이뤄진것이 아니다.
고 말하며 이들을 비판한다.

그는  흔히우리가 생각하는 문학은 아름다운 문체로 쓰여지고 감동을 느낄수있어야한다.
고정관념을 거스르는 새로운 시도를 한다. <관객모독>도 이와같은 맥락에서 나왔을거고,

이건 자신의 방을 책읽듯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보는걸 이렇게 그린것. 귀엽다 > < 

없는 내용중에서 그나마 이게 가장 이책의 핵심이 되는 내용인것 같아서 ~.~ 이게 젤 마지막장이다. ​
​패널티킥 앞에선 골키퍼에 빗대어 끝없는 현대인의 불안과 고뇌를 그리고있다<<고 의미부여하기. 

위에 말했듯, 모든 행동에 의미부여하고 왜인지 생각하고 지랑 뭔 연관이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아무말 대잔치인 책을 읽었는데 내 블로그제목도 아무말대잔치인데. 혹시 오늘아침에 이책을 집어든건 오늘 일어나는 일과 어떤 연관이 있는건 아닐까. 이런식 에잉 참 피곤하게 산다. 피곤하다피곤해 ~ㅋ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