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거게임 신작이 나왔다고 해서 샀는데
후속편은 당~연히 헝거게임 3와 이어지는 후속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헝거게임이 개최되는 것 이외엔 상황이 너무 전과 이어지는 내용이 하나도 없어서
기존의 등장인물들은 모두 교체하고 새로운 시리즈로 이어지나 싶었다.

내가 이해한건
전쟁 이후 캐피톨을 점령한 세력이 교체됨 > 그럼에도 전과 같은 명목으로 (참가대상은 그전의 12구역사람들 -12구역으로 쪼개진 캐피톨사람들로 뒤바꼈겠지만) 헝거게임은 유지 > 우찌우찌 캐피톨에는 살고있지만 전쟁에서 몰락해 가난하게 살고있는 스노우가문의 후손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나? 했다.

책을 다 읽고 너무 그 전과 기조가 바뀌어서 작가가 바뀌었나? 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이해가 안가서 검색해보니,
후속편이 아닌 아주 예~ ~ 전의 예전헝거게임 초창기 과거로 돌아간 이야기였다.
시간순으로 따지면 1234가 아닌 4123인 셈이다.

4편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노우 가문의 남자애는
123편의 그 스노우 대통령의 과거시절이었고.

이럴거면 괜히 봤다고 생각한게
1) 기존에는 게임 참가자를 주인공으로해 긴장감을 높이며 페이지가 휙휙 넘어갔지만 이번에는 관람자의 입장이어서 그런지 진도가 안나가서 다 읽는데 한참 걸렸다
또 예전이어서 그런지 특수효과 무대장치 빵빵한 요새 나온 최신 영화 보다가 80년대 영화보는 느낌인것 같기도 하고.

2) 노래가사가 너무 많이 나와 노래가사로 책 내용 때우나? 싶을 정도로 계속 나왔다.
책에서 노래가 들리는 것도 아닌데 나중엔 듣기싫을 정도여서 노래가사 나오면 그부분은 안읽고 휙휙 넘겼다.

3) 4권 결말이 123권 결말과 이상하리만큼 달랐다. 아무리 사랑 사랑 거려도 여자랑 도망가서 살면 몸 좀 힘들거 같으니까 바로 태세전환하는 주인공의 결정을 이해할수도 없고 만약 그 편이 시리즈물로 계속 나온다고 해도 주인공이 첨에는 괜찮더니 마지막에 넘 졸렬해서 그 다음편을 기대하고 싶지도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은 4편이 헝거게임의 과거를 그린 것이라는것을 알고 봤든, 모르고 봤든
123편에 비해 너무 수준이 확 떨어진다는 느낌이다.

예전 일 알게뭐야 ~ 스노우의 과거는 궁금하지도 않은데
그냥 캣니스가 나이먹고 늙었을때를 시점으로 쓰는게 나을뻔했다.

그래도 책을 샀는데 너무 오래 묵혀두는가 싶어 이거 다 읽겠다고 시간도 없는데 틈 날때마다 짬짬히 읽은 4일의 시간이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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