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주말에 읽은 갈증. 괜히 읽었다. 기분만 더러워졌다. 도대체 이런 게 재밌다는 후기는 뭔지.. 가학적이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매니아적 소설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겐 통하려나,
이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래서 뭔가 뇌리를 관통하는 충격적인 반전이라던지 무언가가 더 있겠지 하고 꾸역꾸역 참고 읽었는데, 자극적 강도가 넘쎄서 충격을 주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딱 '짐승의 성'이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 수준.
경찰이었던 주인공, 어느날 이혼한 부인에게서 딸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는다. 리암니슨처럼 딸을 찾아나서는데 마냥 우등생인 줄 알았던 딸에게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된다.
슬픔을 드러내는 방식이 꼭 눈물을 보이는 것 만은 아니죠. 그 아이는 자책했을 겁니다. 누구보다도 엄격하게.
서서히 슬픔에서 벗어나 치유되어가는 우리와는 반대로. 일상에서 돌아오는 것조차도 거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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