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퇴근 후 읽은 책. 너무 재밌어서 결국 밤 12시에 잤다. 

영화로도 나온것 같은데 나중에 영화도 봐야겠다. 

'나를 찾아줘' 같은 내용이라고 하는데, 나를 찾아줘보다 재밌다. 갠취 저격♥ 요새 책 읽으며 머리쓰는거 딱 귀찮아서 복잡한 심리싸움 없이 그냥 눈으로만 따라가면서 읽기만 하면 되는 이런 가벼운 스릴러를 원했다. 


절친인 에밀리와 스테파니. 두 사람의 아들도 같은 학교를 다니는 절친이다.

두 사람은 친한 친구인데 반해 캐릭터는 상이하다. 에밀리는 멋진 커리어우먼, 완벽한 엄마, 아름다운 외모 등 모든 걸 다 갖춘 워킹맘이고, 스테파니는 죽은 남편의 보험으로 육아에만 전념하고 있는 싱글맘이다. 

어느날 에밀리가 아들 니키를 스테파니에게 맞긴뒤 사라진다.  

이후 에밀리의 남편 숀과 함께 에밀리를 찾던 스테파니는 그녀가 죽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평소 부러워했던 그녀의 모든 것을 차지한다. 남편까지도. 


​이후 에밀리의 남편과 가정을 꾸리며 살게된 스테파니, 엄마가 사라진 것을 알게된 니키는 발작 증세를 일으키며 스테파니를 미워한다. 하지만 어느날 하루, 영문도 모르게 스테파니에게 친절해진 니키.


"엄마를 봤어요"

니키의 피부와 머리카락에 코를 비벼보았다. 에밀리의 향수 냄새가 났다.


여기부터 반전이 시작된다. 

2장으로 넘어가는 책. 1장까지는 스테파니가 주인공이었다면 2장부터는 에밀리의 시점에서 그려진다.

1장까지는 죽은 친구의 모든것을 차지한 스테파니가 나쁜x 양심없는x 이라고 생각했는데 대대대반전이다. 


​우리는 비밀이 있어야만 하는거야. 

이세상에서 살아가려면 비밀이 필요하다고.

나에게는 아주 많지. 

감당못할 정도로 많이. 넌 아마 상상도 못할걸


*여기부터 스포 

에밀리는 사실 거액의 보험금을 노리고 남편과 함께 이 모든 일을 꾸민 것이다. 

그리고 아들 니키가 보고싶어서 니키의 학교를 몰래 찾아간 것. 

이후 분명 보험사기라고 말을 했는데도 진짜 죽은 줄 알고 친구와 결혼한 멍청한 남편과, 

스테파니가 자신의 모든것을 빼앗은 것을 보고 분노한 에밀리는

주변을 맴돌며 그녀를 괴롭힌다.  


그녀는 내가 누구인지, 내가 자기를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해서는 너무 확신에 차서 진실은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여기 보면 스테파니 넘 바보가태서 불쌍해...ㅜㅜ)


에밀리 시점에서 스테파니의 어두운 비밀이 낱낱이 밝혀지고, 

에밀리의 아들은 사실 죽은 남편의 아들이 아닌 의붓동생의 아들이었다. (근친상간.. 허억)

이 사실을 알게된 남편은 자살을 했고, 스테파니는 에밀리에게 이 비밀을 공유한다. 

어차피 스테파니의 과거는 상관 없다. 에밀리의 보험사기 계략에는 스테파니가 꼭 필요했던

마치 '생선'같은 존재였기 때문에,

결국 마지막에도 스테파니를 이용해 에밀리가 저질렀던 보험사 직원의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하는 데 공범으로 끌어들이고 

보험사기건도 남편에게 뒤집어씌운다. 


"큰돈이 걸린 게임에는 사람들이 '생선'이라고 부르는 한 사람이 있다. 게임이 끝날 즈음 그 생선은 모든 돈을 잃는다. 

조지 클루니가 말했다. 생선이 누구인지 모른다면 바로 당신이 그 생선일 확률이 높아요"


평점: 별 4개

*너무 줄거리를 다 밝힌 것 같아 에밀리가 자신의 죽음을 어떻게 경찰과 보험사 직원에게 죽음이라고 확신시킬수 있었는진 밝히지 않았다.

이 부분은 소설 초반부터 떡밥이 던져져서 짐작하고 있었지만 

재밌으니까 책으로도 꼭 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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