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닷컴 ㅡ소네게이스케 

지난번 짐승의 성 읽고 멘붕먹어서 다시는 스릴러 소설 읽지않아야지 했는데 어제 서점가서 또 집어들게된 책… ㅋ 집앞 반디앤루니스 신간 코너에서 책 뒤적이고 있는데 옆에 커플이 "오빠나도 이거 읽을까" 하믄서 제목이 웃겼는지 장난스럽게 깔깔 지나감 ㅠ 쥬릅… 괜히민망해져서 빨리 집어들고 결제! 제목부터 맘에 든 '암살자 닷컴' 킬러들이 암살대상을 입찰한다는 설정도! 내용이 무겁지도 않고 추리소설 처럼 집중해야 하지도 않고, 딱 내취향!

일찍 일어나서 상큼한 주말 아침공기를 맞으며 책들고 아지트로 고고~. 책은 전혀 상큼하지 않지만… ㅋ "지금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당신이 원하는 죽음, 즉시 배송해 드립니다." 암살자 사이트에 써있는 문구같다. 암살을 희망하는 사람이 글을 올리고 청부살인업자들이 입찰을 통해 의뢰인의 주문을 해결하는 방식이다. 내용은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청부살인 사이트가 있고, 누구라도 익명으로 살인을 의뢰할수 있다. 사이트에 대략 이런식의 글이 올라오고 청부살인업자들이 자기 취향에 맞는? 표적을 골라 최저가로 입찰한다. 마감 기일 내 꼭 성공해야 하며, 성공하면 돈을 벌지만 실패할시에는 그에 응당한 댓가? 를 치르게 된다. 그 댓가는 생각보다 끔찍하고 처참하다. 돈을 위해 남의 생명을 쉽사리 빼앗은자에게는 합당한 벌이지만. 

처음 에피소드는 살짝쿵 반전 두번으로 가볍게가볍게, 흘러가는 듯 했으나 점점 페이지가 넘어갈수록 이것 역시 주제가 그렇다보니 이것도 자극적이다……ㅜㅜㅜ하지만 마지막 반전은 일본 반전소설로 손꼽히는 <살육에 이르는 병>보다 낫다고 느꼈다. 억지반전도 아니고 네개의 에피소드가 자연스레 이어지며 독자들이 놓치고 있었던 전혀 생각지 못한 결말. (나만 놓쳤을수도…)

살육에 이르는 병은 단지 생각을 못했을 뿐이지, 알고나서도 별 감흥은 없었던 ~스포하고싶지 않으니 궁금하신분들은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도둑비서들 

어제 서점에서 사긴 아깝구 서서 후딱빨리 읽은 책. 주인공 티나는 대기업 (언론사) 회장 부호 몇위에 드는 유명인의 비서다. 어느날 그녀의 앞으로 발행된 회장의 '눈먼 돈' (수표)을 갖게되고, 그 수표의 금액은 자그마치, 그녀가 10년동안 갚아왔던 학자금 대출을 한방에 해결하고도 남을만큼 큰 금액이었다. 약간의 불법만 저지른다면, 그 돈은 영원히 그녀의 것이 될 것이고 아무도 그 일을 모를 것이다. 

하지만 평생 불법과는 거리가 멀었던 티나는 이 수표를 바꿀지말지 엄청난 내적 갈등에 시달리게된다. 결국 용감하게? 서류를 위조하고 학자금 대출을 해결한 주인공. 하지만 회사직원에게 그 사실이 발각되어 ~ 이야기는 흘러흘러 우여곡절~ 결국 해피앤딩? 이다.

현실에선 절대 이뤄지지 않을 … 같은 학자금 대출 고민을 겪고있을 사람들이라면 통쾌함을 느낄법한 대리만족 스토리다 ㅜㅋ흡 … 서서책 읽는거 미안하지만 ,, 나 역시 학자금 대출은 없지만 비슷한 처지라서… 끝까지 서서 다읽은. 요즘 책값 넘 비싸다ㅜ 

#암살자 닷컴 #도둑비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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