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백 - 미나토 가나에 

전에 SNS홍보글 읽고 사려고 하다가 안 산 책.결국 다시 샀는데, 사길 잘했다. 원래 사려고 했던 <모나드의 영역>은 안사궁.. 앞에 SF어쩌고 써 있길래 불안해서 앞에 좀 읽어봤더니,, 역시 느낌적인 느낌이 맞았는지 갈수록 미궁이다. 

<고백>은 예전에 첫 페이지 보고 선생님 혼자 주저리 주저리 하길래 "이아줌마 왜이렇게 말이 많아?"하고 안샀더니... 다시 읽어보니 소설 전체가 다 등장 인물들의 독백 형식이다. 전체 내용이 다 독백인 책은 처음봐서, 아닌가 <관객 모독>도 비슷한 형식인 것 같고.  그렇게 두꺼운 것도 아니고, 일단 독백이면 내용이 지루하지 않을까 해서, 서점에서 대강 읽고 가야지 했는데 1장 '성직자' 까지 읽고 넘 매력적이길래 곧바로 구매했다.  

** "미나미는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 우리 반 학생에게 살해당했기 때문입니다." 

중학교 1학년 학급 종례시간 여교사가 학생들에게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낸다. 자신의 딸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는데, 우리 반 학생에게 살해당했다는 것. 그리고 범인으로 지목한 두 명의 학생... A와 B.

하지만 이건 시작이다.

6장까지 ​쉴새없이 꼬리의 꼬리를 무는 충격적인 사건들이 벌어진다. 나중엔 이거보다 더 놀라울 일도 없을 것 같은데...? 하면서 또 놀라게 되궁... TT 등장인물의 캐릭터 설정이나 관계설정도 워낙 치밀하고 꼼꼼하게 해놔서 좀 억지스럽다 싶다가도 용납 하게 만드는 그런 게 있다.



고작 1장의 16페이지밖에 안넘어왔는데 내용이 이렇다. 학교 종례시간, 사직의사를 밝힘 사직을 결심하게 된 이유는 자신의 딸이 살해당했기 때문. 그것도 우리반 학생에게..... 1장 마지막 결말은 더 충격적이다. "분명 제가 사직을 결심한 것은 마나미의 죽음이 원인입니다."



가족이 되었다고 생각한 새어머니가 아이를 갖자, 할머니네로 쫓겨나는 범인A의 아픈 과거,'자그마한 거품이 하나, 톡 터지는 소리'에여러 사람 죽음 TT 


여교사와 학생들 등등.. 여기 나오는 등장인물 중 제정신인 사람은.......한 명도 없다. TT 전교생이 모이는 체육관에 폭탄을 설치한 학생. "내일은 2학기 개학식. 전교생이 체육관에 모인다. 나는 거기서 표창을 받을 예정이다." "그리고 스위치를 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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