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출판사에서 카드뉴스를 통해 각종 신간들을 재미있게 홍보하는데요. 저도 좋아하는 출판사들을 즐겨찾기 해놓고 내용이 마음에들면 구매하곤 한답니다.

어쩜 그리도 잘 만드시는지 재미있어보여서 샀다가 몇번 낚인적도 있어요 ㅎ

이번에 카드뉴스를보다가 리디북스에서 '단발머리 소녀'를 공짜로 배포한다는 글을 읽고 후다닥 리디북스 홈페이지로 연결!

무료책 이벤트 코너에서 '단발머리 소녀'를 다운받았답니다. ❤️넘좋앙 ~ 앞으로도 자주 애용해야지


이렇게 앱을 깔고 전자책으루 읽을 수 있는데요 e북리더기가 아니라서 휴대폰으로 보면 불편할것 같았는데 글자 크기를 늘려서 읽으면 되어요
출퇴근할때 읽어야지 했는데 출근길엔 너무 졸려서.. 집에가서 읽오야게또요 ㅎ

그럼 리디북스 공짜로 책 읽기소개여뜹니다. 0ㅅ0 우리모두 독서해보아욧 히히 뿅!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

컴퓨터 알고리즘을 통해 인생에서 마주치는 각종 문제의 가장 효율적인 선택이 무엇일지 알려주는 책이다.

가령예를 들면 여러개의 파일을 정리할때 가장 빨리 파일을 찾는 방법이 무엇일지, 회사에서 사람들을 뽑을때 몇 명의 사람들을 면접 봐야 하는지, 집을 고를때도 마찬가지.

또 책장에 중구난방인 책을 정리할때 가장 빠르게 순서대로 정리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인지 등이다.


책장에 책을 ㄱㄴㄷ~ 순으로 정리할때! 이렇게 2개씩 짝을지어서 정리하면 책을 하나하나씩 책장에 꽃고 하는 것 보다 빠르게 책을 순서대루 정리할 수 있다.


비서를 뽑을때 몇명의 비서를 면접봐야하는지의 비서 문제에선 여러가지 비서문제에 관한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마지막 이것들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언제 멈출지를 알아야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시간은 금이니깐. 최대로 선택지를 검색하면서 최소 시간을 들이는 것!


여러개의 파일 중 하나의 파일을 찾을땐 가장 최근에 쓴 파일을 왼쪽에 꽃아두면 자신이 자주 사용하는 파일이 항상 왼쪽에 가 있어서 나중에 파일을 검색할때 왼쪽부터 찾으면 쉽고빠르게 파일을 찾을 수 있다. 방대한 분량의 컴퓨터 파일을 찾을때두 마찬가지 원리.

이렇게먼저 제시문을 주고 방법을 설명해주는 식이어서 퀴즈를 풀듯이 책을 읽게되어 재밌었다. 하지만 내용자체도 나같은 일반인의 입장에서 좀 어렵고, 번역이 매끄럽지 않아서 문장을 읽는데 중간중간 이게무슨말이지? 하고 다시읽어야 하는게 있어서 좀 힘들었다.


얼마전에 발생한 pc방 살인사건.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던 사건인데 당시 전담의로 있었던 이 의사가 페이스북에 자신이 직접 보고 겪은 상황을 전달하며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응급센터에서 일하는 의사인데 응급센터에서 일어났던 일들, 느꼈던 점들을 짧은 에세이로 써내려가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다 읽고난 뒤에는 살짝 '생각보다 그렇게 별건 없네, 그렇게 글을 잘~쓰진 않네'라는 느낌이었지만 어차피 전문 글쟁이도 아니고 의사니깐 ㅋ 개인적 일들을 이렇게 쓴다는것에 매력을 느껴 나도 내년에는 잠시 접어두었던 일기를 써볼까 싶다고 생각.

생각나는 일화는 암 투병중 환자가 자신에게 시한부선고를 받고 집에 돌아감. 이후 다른 한 환자가 실려왔는데 교통사고로 생명을 잃은것. 알고보니 그 시한부 암 환자가 낸 사고. 정말 사람의 생명과 죽음은 그 아무도 알지 못할 일이고, 정말 신만 알 일인인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죽음이라는 것이 엄청 멀리만 있다고 생각하는데 나의 미래의 죽음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게 됐다. 또 나에게주어진 어쩌면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를 오늘과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야겠단 생각이 들었다. ❤️


#만약은없다



'인간실격'의 저자 ♥

민음사에서 이 책이 새로 나왔대서 '알고리즘 인생을 계산하다'와 함께 인터넷으로 구입했다. 그리고 어제 도착한 책.

'사양'은 생각보다 두께가 얇았고, '알고리즘'은 엄청 두꺼워서 '사양'부터 읽었다.

시대적 상황에 따른 한 귀족계층의 몰락을 4명 정도의 등장 인물로 시대 상황을 묘사하고 있다. 


주인공 가즈코 시점에서 글이 서술되는데 이 글이 출간되자마자 일본에서 큰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사양족'이라는 말이 등장하기도 했고, 다자이 오사무의 첫 페미니즘적인 글이라는 평도 있다. 또 다자이 오사무의 전모가 가장 잘 드러난 독보적인 글이라는 평이다. 

하지만 잘 모르겠다... 나약한 남자 등장인물 2명과 달리 주인공 가즈코는 현 상황을 헤쳐나가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준단 것 외에는 큰 의미를 두지 못하겠다. 귀족의 몰락, 전쟁 등 시대적 사오항이 현시대와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인지 크게 공감하지 못했다. 

단 그의 멋들어진 문장들에 찬사를 보낼 뿐이다. 

읽고있노라면 '인간실격'처럼 전반적으로 괜스레 우울한 느낌을 풍기지만 '인간실격'을 처음 읽었을 때 처럼 쇼킹한 충격은 없었고, 음.. 내용이 어쨌던간에 세련되게 글을 너무 잘쓴다. 

평점:4점


패전후 빠르게 몰락해가는 귀족 집안의 장녀 가즈코, 어머니를 모시고 이즈의 산장으로 거처를 옮긴다. 어머니는 귀족의 기품을 갖춘 마지막 귀족이지만 경제력에는 무방비 상태다. 소식이 끊겼던 남동생 나오지가 전쟁에서 살아 돌아오지만 술과 마약에 빠져 집안의 짐이 될 뿐이다. 이외에도 가즈코의 불행한 일들은 끊이지 않는다. 화재 사건, 어머니의 병세 악화, 나오지의 자살, 유부남 우에하라를 향한 그녀의 사랑. 나머지 등장인물의 몰락에도 가즈코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을 일궈간다. 

아아, 이 사람들은 뭔가 잘못된 거야. 하지만 이 사람들도 내 사랑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렇게라도 하지 않고서는 살아갈 수 없는지도 모른다. 사람은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어떡해서든 끝까지 살아야만 한다면, 이 사람들이 끝까지 살기 위한 이런 모습도 미워할 수 없는 게 아닌가. 살아 있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 아아, 이 얼마나 버겁고 아슬아슬 숨이 넘어가는 대사업인가! 



312호에서는 303호 여자가 보인다
서점에 책을 사러갔는데 이 책을 발견한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죽여마땅한 사람들 저자의 책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너무 많은 기대를 한 탓일까, 아니, 기대를 안했더라도 재미가 없었다. 다른 작가였으면 악평을 쏟아냈을 텐데. 어떠한 긴장감도, 반전도 없고 재미도 없고. 하지만 좋은점은 빨리읽어도 내용 파악이 쉬웠다는 점이다.
별점 : 2.5개

사촌과 집을 바꿔살게된 주인공. 그녀는 과거 남친이 자신을 벽장에 가두고 자살한 트라우마로 공황장애를 겪고 있다.

집을 바꾸자마자 이웃들의 입에서 같은아파트에 살고있던 여성의 실종사건이 오르내리고, 결국 그녀는 살해당한 것으로 추정됐다.

강력용의자는 그의 사촌. 실종여성의 집을 몰래 훔쳐보던 이웃 남자는 주인공의 사촌이 살해당한 여성과 사귀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자신을 찾아온 또다른 남자.

보스턴에는 절대 오지 말았어야 했다.
내겐 나쁜일이 생겨.
나쁜 사람이 꼬여.

주인공은 자신이 이웃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등으로 경찰 수사에 협조한다. 주인공도 사촌을 의심해 그의 집에 창고를 뒤지고, 한 상자안에서 여성의 모습이 반으로 잘린 포스터를 발견한다.

**
스포.
여기부터 스포입니다.

범인은 과거 자신을 찾아온 또다른 남자.
그 남자는 결국 주인공까지 살해할 계획으로 주인공이 머무는 집을 드나들었다.

주인공의 사촌은 그 사실을 짐작하고 주인공을 구하려 주인공이 머무는 집으로 찾아온다. 그 둘은 칼싸움(?)을 벌이다가 경찰이 찾아옴으로써 사건은 종결된다.

"나 때문이에요"
"무슨 말입니까"
"내탓이라고요. 난 사이코패스를 끌어당겨요. 자석처럼요"​


그녀의 사촌과 범인은 과거 함께 여성을 살해하던 전력을 갖고있는 관계. 사촌은 더이상 못하겠다며 손을 뗐고 범인은 그에게 복수하겠다며 이후 그가사귀던 여자 모두를 차례로 살해하기에 이르른다.

마지막 같은 아파트에살고있던 여자도 비밀연애를 이어왔지만 결국은 범인에게 살해당하고 만것.

밝혀지는 순서는 다르지만 내용은 대강 이렇다.
의심가는 인물은 사촌과, 살해당한 여성의 집을 지켜보던 남자, 갑툭튀한 또다른 남자. 이 모두가 의심스러웠지만, 글쎄 어떠한 놀랄만한 반전도, 그렇다고 글을 읽는데 있어서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이 작가의 책이 다시 나온다면 또다시 기대를 하면서 살것같다~! ㅎ ㅔ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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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책에 별점을 매겨야겠다.

옆집의 살인범, 마리온 포우
​별 : 3.5개
예전에 신간코너에서 봤던책. 그땐 안사고 주말에 읽을 책이 없어 뒤늦게 사게되었다. 후기는 쏘쏘, 이번에도 망하겠지 했는데 우려한 것 보단 괜찮았다.

모든 증거가 나를 살인범으로 지목한다


2명의 주인공 시점에서 교차서술된다.
한 명 은 이웃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복역중인 레이와 또 한명은 싱글맘 변호사 이리나. 두명의 주인공 이야기가 연관성 없게 서술되다가 알고보니 두 사람이 남매관계였다는 접점이 성사된다.

오빠의 ​억울함을 풀고자 자신의 회사에 이야기 해 오빠의 사건을 다시 맡게된 이리나. 결국 숨겨왔던 집안의 진실이 드러난다.

여기부터 스포.

결국 범인은 엄마와 그녀의 내연남이었고, 두 사람은 경찰행. 이리나와 그녀의 오빠 레이, 그녀의 아들과 새로운 가정을 꾸리며 살게된다.

앞에서 끌어온 내용에 비해 결말이 다소 맥없이 마무리되긴 했지만 중간에 진짜 친오빠 레이가 범인 아니야? 하는 긴장감이 극도로 유지되며 이 부분에서 후한 점수를 주게 됐다. 금요일 퇴근후, 일요일 아침 침대머리맡에 두고 읽기에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던책! 사실 엄마가 범인이라는 건 책 후반부부터 얼핏 눈치채고 있었다.

#옆집의살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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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사고싶은 책이 2권이나 없어서 산 책. 읽다보니 내가 전에 읽었던 책이다. 전혀 기억이 안났었는데 중간부터 기억이 났다. 재미가없어서 블로그에도 안올렸고 책도 중고서점에 팔아버려서 기억이 안났나보다ㅠ
재미없는걸 두 번이나 사서 읽다니 시간낭비 돈낭비 ㅠ

완벽한 삶을 사는 듯 보이는 캐서린.
어느날 책 한권을 발견하고, 그 책 안에는 20년 전 자신의 비밀이 낱낱이 담겨있다.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절대 알 수 없는 내용. 이 사실을 알고있는 사람이 누구지?

위에 줄거리만 읽으면 내가 읽었는지 아닌지 전혀 알 수 없는 내용이다. 사실 알고나면 별거 아닌 데 지루하게 끄는 감이 있다.

스포.
여기부터 왕스포.

캐서린이 문제의 소설때문에 멘탈붕괴를 겪고있을 무렵, 남편에게 도착한 사진들. 사진 속 캐서린은 비키니와 속옷 등 도발적인 차림으로 즐거운 휴가를 보내는 모습이다. 심지어 자신의 아들과 함께. 사진을 찍은 남자의 얼굴은 드러나지 않았다. 20년 전 불륜을 저질렀다고 의심하는 남편.

캐서린은 사실 휴양지에서 한 남자의 스토킹 + 불법촬영을 당하고 있었다. 그녀가 아들과 함께 해변에서 쉬는 장면들을 찍는 남자. 휴가 마지막 쯤 그 남자는 그녀의 숙소에 들어가 칼을들고 협박하며 속옷 사진까지 찍기에 이르른다.

다음날 해변에서 쉬고있던 캐서린. 아들의 고무보트가 떠내려가고 있다는것도 모른 채. 그 아들의 생명을 구해준 사람은 다름아닌 어젯밤 그 스토킹 남성이었다. 그리고 그는 캐서린의 아들을 구하다 물에 빠져 죽었다.

캐서린은 이 일을 굳이 남편에게 알릴 필요 없다고 생각했고 20년동안 비밀에 묻혀있던 것이다.

소설을 쓴 범인(?)은 스토킹 남성의 부모님. 죽은아들의 카메라 사진을 보고 내아들이 죽기전 유부녀와 바람이 나 휴가지로 피서를 갔을것이다 추측해 소설을 써내려간것.

사실 역순으로 비밀이 밝혀지긴 하지만 결론은 위와같은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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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엄마 '리사', 큰 딸 '샐리'와 두 아들을 키우고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일을 하고 있는 워킹맘이다. 어느날 아침 절친 '케이트'에게 "딸들은 잘 있냐"는 전화가 걸려오고 아이들을 등교시키느라 정신없는 탓에 건성으로 대답하고 전화를 끊는다. 오후에 학교에 간 딸 샐리에게서 전화가 걸려온다. 케이트의 딸이자, 샐리의 절친인 '루신다'가 실종됐다는 연락이었다.  

케이트는 루신다가 샐리의 집에서 자고오는 줄 알았고, 그날 샐리는 몸이 아파 등교를 하지 않았다. 리사는 미처 케이트에게 그 사실을 알리지 못했고, 확인 연락에도 건성으로 대답했다. 가장 친한 친구의 딸이 사라져 충격에 휩싸인 리사. 모든게 자신의 탓 같아 죄책감에 휩싸인다. 


세상에 아이를 잃는 것보다 더 참혹한 일은 없다

세상에 이런 소재를 가지고 이렇게 평이한 반전으로 끝맺을줄이야... 이건 반전보다는 심리묘사에 치중한 소설이라고 좋게 보면 될꺼야.. 흑.. 내가 보기엔 그저그랬다.. 책 사기전에 블로그 서평들 읽으면서 살짝 쎄~한 느낌이 들었는데 어짜피 살것도 없고 해서 혹시나 재밌을수도 있지 하는 기대감에 샀는데. 역시나 그저 그랬다. 하지만 아주 재미없다는 건 아니다. 

케이트의 멋진 주방에 서서 나는 축 늘어진 그녀를 보고 있다. 대체 케이트가 왜 이런 약을 먹어온거지?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 왜 우울증에 시달렸을까? 나는 한 사람에 대해 알고 있다고 믿어온 것과 진실이 정반대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스포.

여기부터 스포입니다. 

겉으로는 완벽한 가정을 꾸린 케이트. 큰 관심병 (의학적 용어로 나왔는데 저장을 안해놔서)이 있어서 모든 시선이 자신에게 쏠리길 원한다. 하지만 실상은 위기의 주부들 처럼 가정 불화를 겪고 있다.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됐지만, 곧죽어도 이혼은 안하겠다는 케이트. 남편의 이중 결혼생활을 허용한다. 남편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딸이 납치됐다고 거짓 실종신고를 꾸미고 리사는 케이트의 계략에 본의아니게 휘말리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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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내 것이었던 

코마상태이지만 주변 사람 이야기가 들리는 주인공. 책은 병실에 누워있는 '현재'와 사고발생 전 '과거', '어릴적' 일기가 교차된다. 어렴풋이 들리는 목소리와, 과거 기억들을 통해 그녀를 혼수상태에 빠트린 진범을 찾고, 또 베일에 싸여진 과거와 현재의 퍼즐 조각을 맞춘다. 


코마상태로 깨어난 주인공 엠버. 소리가 들리지만 말을 할수도, 의식이 있다는 사실도 알릴 수 없다. 사고 전 기억을 더듬어보면 남편과 자신의 여동생 클레어가 불륜 관계임을 의심하고 있었고,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해고 위기에 처해있었다. 사고 발생 전 엠버와 말다툼을 했다는 이웃의 증언으로 남편은 현재 경찰에 의심을 받고 있고, 자신의 옛 남자친구 애드워드도 이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걸 알게된다. 


하지만, 이 책에는 큰~ 함정이 있다. 

첫장에서. 

내 이름은 앰버 레이놀즈다. 

나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 

1. 나는 코마 상태다.

2. 남편은 더이상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3.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한다. 

책 표지에도 부제로 붙어있는 'SOMETIMES I LIE'. 3번을 주의깊게 의식하면서 읽어야 한다. 

"물론 나는 가끔 거짓말을 해. 그리고 사람은 누구나 거짓말을 하면서 살지"

하지만 그럴 필요가 없다는걸 마지막 장에서야 깨달았다. 

독자들을 혼란에 빠트리게 한 결말. '열린 결말'이다. 

마지막장.

내 이름은 엠버 테일러 레이놀즈다. 나에 대해 알아야 할 세 가지가 있다. 

1. 난 코마 환자였다. 

2. 내 동생은 비극적인 사고로 죽었다.

3. 가끔 나는 거짓말을 한다. 


재밌지도 않으면서 결말까지 이래서 정말 짜증났다. 

다행이 등장인물이 별로 없는 편이긴 하지만, (주인공, 남편, 동생, 동생남편:주인공이 죽임, 전남친:동생이 죽였다는데 시체발견X)

일단 결말의 범위가 너무 넓기도 하고 

그 전 내용들에 미루어 팔찌를 보낸 사람이 누구일 지 곰곰히 따져보려 해도

'가끔 나는 거짓말을 한다'를 전제로 하면 어떤 가설도 합리적 추론이 되지 못한다. 

책이 재밌었으면 처음부터 다시 읽어서 뭐라도 찾아냈겠지만, 그냥 그러려니 해야겠다...  

이러면 하루종일 생각날텐데 ㅠㅠ 뭔가 찝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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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자기 전에 읽은 리얼 라이즈. 즉흥적으로 산 책이어서 재미없으면 어떡하지 걱정했는데 재밌옸다. 끼양~><

읽다가 갑자기 잠이 쏟아졌는데 재미없으면 그대로 잤겠지만, 끝까지 다 읽고 잤다. 

마지막 강약 반전 2개인데, 눈치빠른 독자들은 눈치챌수도. 나는 눈치 못챘다. 책은 아래와 같이 시작된다. 


가끔 궁금하다.

그날 아내의 차를 보지 못했다면 어땠을까. 만약 신호등이 빨간 불이 아니라 초록 불이었다면. 아들아이가 졸고 있었거나 딴 생각에 빠져 있었거나 다른 곳을 보고 있었더라면, 느려터진 런던 시내 도로의 차량 정체 때문에 5초 늦거나, 아니면 5초 빨랐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 

하지만 나는 아내의 차를 보았다. 

​아들과 함께 차를 타고가던 주인공, 우연히 아내의 차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하고, 서프라이즈 해주려고 아내를 따라간다. 

차가 정차된 곳은 호텔 주차장. 그런데 아내가 친구 남편인 '벤'과 말다툼을 하고 있다. (머지 불륜?)

아내가 떠난 뒤 '벤'을 추궁하는 주인공. 가벼운 몸싸움을 하다 '벤'이 머리를 다쳐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동시에 천식 발작을 일으킨 아들. 아들을 치료하러 벤을 내버려둔 채로 급하게 집으로 향한다. 

다시 벤을 찾으러 돌아와보니 벤이 사라졌다. 떨어뜨린 자신의 휴대폰과 함께. 

이후 페이스북 해킹, 벤의 협박, 벤의 실종신고, 벤과 아내의 불륜 증거사진 목격. 

벤의 실종 수사가 사망에도 무게를 두고 진행되고, 용의자는 주인공으로 점점 좁혀지는 상황. 

벤은 자신에게 계속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 벤을 찾아야 한다! 


거짓말은 대부분 사람들 생각보다 훨씬 어렵죠.

문제가 꼬이며 일관성을 잃게 되거든요. 

'거짓말을 하려면 기억력이 좋아햐 한다'는 말도 있잖아요. 보통 사람들은 자기가 한 거짓말을 잘 기억하지 못하죠.

처음엔 경찰들 추론처럼, 주인공이 진짜 벤을 살해하고 벤에게 협박을 당한다며 혼자 쇼하는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그러면 앞의 내용을 전부 뒤집어 엎어야 할 정도로 논리에 어긋나는 부분이 너무 많아 패스했다.

두번째, 보여지는 그대로 벤이 살아있고 아내와 함께 주인공을 함정에 빠뜨리는 것. 이건 넘 뻔하당.   

세번째, 아몰랑, 그냥 눈뜨고 읽어야겠다. 마지막에 알려주겠지..  

결국 반전은 생각지 못한 반전이었당 ♡굿굿 요즘 머리아픈 책 시른데 이런고 넘 좋당 헤헤. 주말에 가볍게 읽기 조은 책. 약간 비하인드도어 정도 느낌이다. 

#리얼라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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