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나는 감히 합리적 개인주의자들의 사회를 꿈꾼다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이 말하는 대한민국 사회의 불편한 진실

지난번 서점에서 이 책을 보고 살까 ? 고민 하다가 책표지에 손석희가 추천하는 책이라고 써 있어서 에이 뭐야 지인 추천 책같은.. 한국스러운 느낌이 들어서 안샀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유명한 책이었고 맛보기로 읽은 책내용에 솔깃했다. 그가 말하는 개인주의 고백은 무엇일까 궁금증이 생겨 읽게되었다.
첫장에 저자는 나는 어릴때부터 냉소주의였고 정확하게 말하면 비겁했다며 고백한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타인을 배려하는 척 하면서 실상은 철저히 내 개인의 안위만 생각하는 내가 더 비겁한 개인주의자가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 했다.
어제 오늘 본 화재사건 뉴스에서도 가슴이 먹먹한 느낌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그 사상자가 나의 지인이아니라는 점에 안도했다.
책을 읽으면서 점점 더 내자신을 반성하게 한..
첫장에 자신은 비겁한 사람이라고 밝혔던 저자가 이런 불편한 사회문제와 개인적 이야기를 세상에 떳떳하게 고백한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책에서 나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던건 개인주의자의 소소한 행복이었다.


야심도없고 남들에게 별 관심도없고 싫은일은 하고싶지 않고 호감가지않는 사람들과 엮이고 싶지않다. 내 일을 간섭없이 내방식으로 창의적으로 해내는 것에 기쁨을 느끼고...

내가조아하는 작가인 파트리크 쥐스킨트 역시 은둔형 작가로 유명한데, 그의 좀머씨 이야기 작품에서 보면 이런 말이 있다. 가끔 사람들에게 지쳐서 아무도모르는 곳으로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 때 떠오르는 말이다.
"날 좀 내버려 두시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인과 서로다름을 인정하고 함께살아가는 것에 대한 중요한 가치를 전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나와 다른 타인을 존중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가끔은 내가 양보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때로는 내 자유를 자제해야 하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타인들과 타협하고 연대해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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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온라인서점에서 책을 사려고 했는데, 평소 온라인 서점에선 책을 사지 않아서 모든 사이트에 로그인을 해 보아도 적립금이 1원도 없어서 속상.. 오프라인 서점은 안그런데 온라인 서점은할인이나 적립 없으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은 기분이고.. 그래서 꼭 적립금으로 책을 사겠노라 마음먹고 알라딘에 TTB 광고 가입신청 넣었습니다. 


알라딘 TTB광고란 ?? 

간단히 말해서 자신의 블로그에 알라딘 서점의 책을 배너 광고 형식으로 광고하고 일정 수익금을 얻는 광고입니다. 구글애드센스 광고와 비슷한 개념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문자가 광고를 클릭해서 책을 사거나, 일정 횟수 노출이 되면 적립금을 주는데 이 적립금은 알라딘 온라인 사이트에서 사용 가능합니다. 예전에는 현금으로도 출금이 가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지금은 아닌 것 같습니다. (중고책 판 수익금만 현금으로 전환 가능합니다) 

블로그에 알라딘의 책소개 페이지에 소개되는 리뷰를 쓰고 수익을 얻을수 있는 형태의 광고도 있는데 이건 안해봐서 모르겠습니다. 

알라딘 TTB광고 vs 인터파크 책정보 넣기

티스토리 관리자페이지에 보시면 '플러그인'에서 '인터파크 책 정보넣기' 기능을 지원하는데 이 기능은 직접 사용해보진 않았지만, 방문자가 그 광고를 통해 책을 직접 사야지만 수익을 얻을 수 있고 나머지는 지원하지 않는 것 같아서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알라딘 TTB 광고 정산방식 : CPC수익 + 판매수익(판매수익은 발생 매출의 3%) 

인터파크 책정보넣기 정산방식 (설명에 따르면) : 판매수익(알라딘과 동일, 3%)

알라딘 광고는 책 판매 수익 뿐 아니라 광고 노출 횟수 등 CPC수익도 정산됩니다. 


알라딘 TTB광고 신청 방법

알라딘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아무 책이나 클릭합니다. 그러면 우측 하단에 '블로그에 광고/정보 복사' 라는 게 보이실 겁니다. 사진에 붉은색으로 작게 표시된 부분입니다. 

클릭하면 알라딘 TTB광고 페이지로 넘어오게 되는 데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넣고 가입신청을 하고 기다리면 됩니다. 아니면 아래 링크로 들어가도 됩니다. 

http://blog.aladin.co.kr/ttb

오늘 퇴근 후 집앞 서점에 들러서 본 책 '유튜브의 신' '35세 인서울 청약의 법칙'

내가 좋아하는 BJ인 대도서관의 유튜브의 신을 보고선 유튜브도 쉬운게 아니구나를 느꼈고, 35세 인서울 청약의 법칙은 어떤 내용일 지 대충 알것 같았지만 그래도 무언가 얻을 게 있지 않을까 기대를 하고 봤는데 역시나.. 했던 책입니다. 

유튜브의 신 내용 중.. 

생계유지는 본업으로 하고 재미와 자아실현은 다른 직업에서 찾는 사람들이 바로 N잡러다. 이 일로 반드시 돈을 벌어야겠다는 야심이 없으니까 절박하지 않고, 절박하지 않으니깐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다. 창의력을 발휘하니까 '뜻하지 않게' 돈을 벌거나 새로운 커리어가 생긴다. 


한시간 동안 책을 고르다가 읽을 게 없어서 포기하고 집에 가는 데 하필이면 버스를 타고나니 사고싶은 책이 생겨버렸습니다. 제목은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개인주의자 선언'. 이미 집에 와버려서 온라인으로 이 책을 사려다가 결국 여기까지 오게 됐습니다. ㅎㅎ 방문자도 없는 비루한 블로그이지만 승인 거절되면 슬플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 알라딘 TTB광고 가입 신청하기 소개였습니다. :-) 


#알라딘책광고 #알라딘TTB광고 #인터파크책정보 #티스토리책광고


아무리 세상에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있다지만 이건 좀....

도리스레싱의 그랜드마더스. 영화 '투마더스'의 원작이다. 총 4편의 단편으로 구성돼 있는데 학원가기 전에 빠르게 1번째 단편인 '그랜드마더스'만 읽었다. 충격적인 소재와 (내용은 아래에) 영화로 만들어진 소설이래서 가장먼저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고, 이것만 읽고 나머진 학원 다녀와서 읽어야겠다.

어릴적부터 단짝친구로 함께 자라온 릴과 로즈,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결혼하며 두 아들 이안(릴)과 톰(로즈)을 두게 된다.
이두가족은 대가족처럼 어울리게되고, 어느날 릴의 남편이 사망하고 고통에 힘겨워하는 이안을 다독이기 위해 이들은 더 가까이 어울리게된다.
결국 릴과 로즈의 끈끈한 우정을 견디지 못한 로즈의 남편도 그녀를 떠나게 되고, 결국 남은 4명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게된다.
이후 그들은 서로의 아들들과 사랑하게 되는데...

내용은 어디서도 감히 듣도보도 생각조차 할 수 없는 파격적인 내용이었지만, 보통사람이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그들의 사랑을 합리화 하려는 시도가 없어서 거북하지 않게 편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른 소설 같으면 왜 이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었는지 이것저것 덧붙여서 설명하려 할텐데, 이 책은 심리 묘사엔 충실하지만 독자를 이해시키려는 그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아서 좋았다.

정리하자면,
나쁜 엄마들과 잘못키워진 아들들. 그들의 소모품, 대용품이 되었던 불쌍한 며느리, 그리고 가여운 남편들.
영화에선 톰이약간 바람둥이처럼 나온다는데 소설에선 그렇지않다.

다섯째 아이에서도 볼 수 있듯 그녀의 독창적인 발상과 이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문학작품으로 만들어버리는 노벨문학상 작가 클라스~ ㅋㅋ
나머지도 얼른 읽어야겠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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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카드게임

저명한 심리학 교수 딜런, 어느날 강의 도중 한 여성이 강의실에 들어오고 그가 곧 죽을것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이윽고 만나게 된 그녀는 여형사였다. 그녀는 그가 '딜러'라고 불리는 연쇄살인범의 표적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는 그녀를 도와 범인을 돕는 수사에 참여하기로 하고..
잇달아 일어나는 연쇄살인에서 남겨진 카드는 그 다음 희생양을 예고한다.


제목은 마치 3류 추리소설 같았지만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하는 긴박한 전개에 미드 CSI 한편을 본 느낌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CBS 인기미드 '인스팅트'의 원작 소설이다. 원래 미드로 나오기위해 책을 쓴건지 책이 미드로 나온건진 몰라도 정말 책이 아닌 미드한편 보는 듯 했다.

예일대 이상 행동 분석 수업을 맡고 있는 교수가 연쇄살인범의 타깃으로 지목되어 형사와 함께 연쇄살인범을 좇는 내용이다. csi 보다는 크리미널 마인드에 가까운 범인의 살인 동기와 행동 등을 추적한다.

미드를 소​설로 읽는 새로운 느낌을 갖고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살인카드게임 #미드인스팅트 #인스팅트원작소설

그냥 쉬고싶어서 낸 연차 이틀! 꺄하항 ~ 아침부터 행복하여요 ❤️
아치메 엄마가 직원 퇴직금 계산법 물어봐서 계산해주고, 퇴직금 계산법은 고용노동부 홈페이지에서 쉽게 가능합니다.
http://www.moel.go.kr/retirementpayCal.do
아래 링크를 통해 이동하면되어요.


또, 은행들리기! 이게 얼마만 은행인지 ㅠ sc제일은행에 구글 애드센스 외화계좌 생성은 해두었는데 인터넷뱅킹 신청을 안했어서요.
구글애드센스 계좌 만드시는 분은 저처럼 두번 오고가는 일이 없게 인터넷 뱅킹까지 함께 꼭 신청하세욧! 직원분이 친절하게 앱까지 설치해주고 나머지 과정도 다 설명해 주셨어요.

그리고 들른 집앞 서점 반디앤 루니스 ㅎ 오전이라 그런지 지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한산해서 놀랐어요. 텅~ 비었음 ㅎ 꺄하하 내가 전세냈당~ 신남신남 ❤️

그리고 고른 책 두권 ! 살인카드게임이랑 브레이크다운 ㅎ 반디앤루니스 서점에서 지금까지 적립을 열심히 했는데 보니까 1프로밖에 적립이 안되더라고요. 헉! 당연히 10프로일줄 알았는데. 앞으론 집앞에서 절대 안사야지 다짐하고, ​


브레이크다운
비하인드 도어 작가의 신간입니다. 쉬는 날이어서 머리아픈 책은 읽기 싫었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이 책은 마지막이 하이라이트인데, 마지막 반전은 사실 책을 고르면서 뒤쪽을 조금 봤어서 어렴풋이 짐작을 하고서 읽은거라 크게 놀라지 않았어요. 보지말고 그냥 살걸.. ㅎㅎ

폭우가쏟아지던 날 차를 몰고있던 캐시, 앞차가 멈춰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지나친다. 다음날 그 도로에서 한 여성이 차 안 끔찍하게 살해돼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그날 도움을 주지 않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후 매일같이 걸려오는 의문의 전화, 또 기억나지 않는 과거의 일들, 이제 자신의 기억력을 의심하기에 이르른다.

책 후반부에 나오는 첫번째 반전은 가장가까운 사람들이 한명 미친사람 만드는것에 대해 놀랐고 두번째 반전은 그걸 역이용한 통쾌한 복수극으로 끝나는줄 알았으나 마지막 반전에서 모든게 거짓이 아닌 진실이었다는 데 놀랐고요.
첫번째 반전까지는 뒷부분을 읽어서 예상하고 있었는데 나머지반전들이 더 있을 줄이야..

"나는 용기를 짜내 인터넷에서 '주기적 기억상실증'을 검색했다. '일과성 전체 건망증' 이라는 용어가 나왔고, 한 줄 한 줄 설명을 읽어나갈 때마다 가슴이 조금씩 무너져내리는 것 같아, 얼른 닫아버렸다"

#브레이크다운 



나의 첫 힐링도서 ❤️
살다보니 이런 책을 고르게 될 날이 올줄이야..
어릴때 난 겁이많고 무척 소심한 아이였다. 청소년기 들어서부턴 극도로 활달한 아이였고, 이정도야 뭐 보통사람의 범주 안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가지 다른 점은 유달리 감정 기복이 심하다는 것이다.

대체로 기분이 항상 (극도로) 행복해있어서 우울한 감정이 와도 파워 극복해내는 편인데, 요즘엔 의욕없고 어떤 일을 하려고 해도 할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또 왜이렇게 사나 하는 패배감과 후회. 한동안 우울감에 사로잡혔을땐 상담을 받아봐야 하나..까지 생각해 본 적이 있어서 걱정이 되어 사게되었다.

조울증 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자기고백 겸 조울증 증세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이야기하는 에세이인데, 실제 의사가 쓴 책이여서 그런지 "무작정 용기를 주거나 괜찮다고 말하는" 다른 힐링도서 보다 전문적이고 구체적이어서 좋았다.


다른 사람에게 어두운 티를 내고 싶지 않아 하하호호 하다가도 돌아서면 마치 가면을 벗은 듯 무표정해져..

이건 누구나 그런거 아닌가.. 라고 생각하면서 또 친척 중 우울증을 겪고있는 분이 있어서 (유전의 영향도 크다고 써있다) 걱정 반 의심 반으로 읽었다.

결론은 내 현재 상태는 책 내용에 대입해 봤을때 (난의사가 아니지만) 조울증까진 아니라는 것에 안심이 되기도 했고, 또 현재 행복함에 대해 새삼스레 느끼며 감사한 마음이 들었고, 생소했던 관련 지식을 알게되어 유익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한번도 무언갈 열심히 해본적도 없으면서, 또 사실 정확히 뭘 원하는지도 모르면서 이상과 현실의 괴리가 커서 힘든건데, 이럴거면 열심히 살지 않아도 괜찮아 (?)같은 책을 읽을걸 그랬나보다ㅋㅋㅋ


조증 진단기준
비정상적으로 들뜨거나 의기양양하거나 과민한 기분, 목표지향적 활동 및 에너지의 증가.
ㅡ자존감 증가 또는 과대감
ㅡ수면욕구 감소
ㅡ평소보다 말이 많아지거나 계속 말을 함
ㅡ생각의 비약
ㅡ주의산만
ㅡ목표지향적 활동의 증가
ㅡ쾌락적 행위에 무분별하게 몰두

우울증 진단 기준


ㅡ하루중 대부분 지속되는 우울한기분
ㅡ거의모든 활동이 즐겁지않음
ㅡ현저한 식욕변화, 체중변화
ㅡ불면 또는 과다수면
ㅡ안절부절하고 초조해함
ㅡ지속적인 피로감
ㅡ자신에대한 심한 자책이나 죄책감
ㅡ집중력 감소
ㅡ반복적인 자살생각

그 다음 설명에서 "유명인사와 특별한 관계를 맺고있거나 연예인이 나를 사랑한다고 생각" "월급 이상의 충동구매" "옷을 갈아입는것도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등의 케이스를 예를 들고 있으니 정도가 너무 심하지 않으면 이 체크리스트에 여럿 해당된다고 놀라지않아도 될것같다.

특히,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는 말이 실린 이 책의 3장 부분이 좋았던것 같다. 이책을 집은 독자들은 어느정도 어려운 상황이 있어서이책을 본 것이기에 저자의 다독이는 듯한 위로의 말이 따듯하게 전해져 왔다.


막바지 주말에 읽은 갈증. 괜히 읽었다. 기분만 더러워졌다. 도대체 이런 게 재밌다는 후기는 뭔지.. 가학적이고 자극적인 걸 좋아하는 매니아적 소설 취향을 가진 사람들에겐 통하려나,

이미스터리가 대단하다 대상 수상작이래서 뭔가 뇌리를 관통하는 충격적인 반전이라던지 무언가가 더 있겠지 하고 꾸역꾸역 참고 읽었는데, 자극적 강도가 넘쎄서 충격을 주는 것 외엔 아무것도 없었다. 딱 '짐승의 성'이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인생' 수준. 

경찰이었던 주인공, 어느날 이혼한 부인에게서 딸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는다. 리암니슨처럼 딸을 찾아나서는데 마냥 우등생인 줄 알았던 딸에게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음을 알게된다.

슬픔을 드러내는 방식이 꼭 눈물을 보이는 것 만은 아니죠. 그 아이는 자책했을 겁니다. 누구보다도 엄격하게.

서서히 슬픔에서 벗어나 치유되어가는 우리와는 반대로. 일상에서 돌아오는 것조차도 거부하면서.


스타터스

휴일을 맞아 읽은 스타터스. 단순히 돈 많은 노인들이 젊은 사람의 몸을 빌린다는 설정에 호기심이 생겨 샀지만 사실 책 자체는 기대 안했다. 예전에 읽은 설정만독특한 '인구조절구역' 처럼 재미 없을 줄 알았는데 왠걸, 시간 가는 지 모르고 봤다.

스타터스1


스타터스 줄거리
미래사회, 생물학 전쟁이 발생하고 사회는 10대들과 노인들만이 살아남는다. 노인들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연장자 고용 보호법을 만들고 빈부격차는 극에 달한다.
하루하루 굶주림에 살아가는 10대 주인공 캘리. 그녀는 아픈 동생의 약값을 마련하기 위해 불법적인 일에 손대게 된다. 그 일은 바로 '신체대여' . 자신의 육체를 얼마동안 노인들에게 대여해주는 일이다. 뇌에 특별한 칩을 삽입하고 몇주간의 신체대여 후에는 거액의 돈을 손에 넣게 된다.
신체 대여로 잠들어 있던 캘리는 칩의오류로 잠시 자신의 몸으로 들어오게되고 자신이 크나큰 음모에 휘말렸다는 것을 알게된다.

처음 느낌은 헝거게임 같았지만 소설 후반부로 치달을수록 여러 퍼즐이 맞춰지며 일본 추리소설을 읽는 느낌이었다. 다끝난 줄 알았는데 잇달아 나오는 반전까지. 책표지에 쓰여있는 내용이 전부가 아니다!

이 책 빨리 읽고 다른 일도 하려고 했는데 집중해서 읽은 탓에 시간이 훌쩍 지나버렸다.. 즐거운 휴일이 저물어간다 흑흑 ㅠ ㅠ 욕심만 많아서 맨날 지키지도 못할 계획만 잔뜩 세우고 결국 다 하지 못해서 좌절하는 중..
그래도 오늘 블로그 4개썼당 ❤️ 

​사람은 자신 그대로일 때 가장 솔직하지 못하다. 그에게 가면을 주어 보라. 그러면 그가 네게 진실을 말할 것이다. 

ㅡ오스카 와일드



주말에 산 '스타터스'와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자기계발서 책은 읽지않는 편인데 어느날 인터넷에서 본 책소개에서 깊은 감명을 받고 사게되었다.

대충 '당신은 성공을 원하면서 지금도 핸드폰을 보면서 시간을 허비하지 않느냐' 라는 말이었다. 자신은 성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지 않았고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다보니 성공하게 됐다고. 또, '8년후의 성공을 막연히 그리지말고 지금 당장의 8분을 열심히 살아라'는 말이었다.

타이탄의 도구들로 유명한 저자인데 이번 책이 신간이다. 100여명의 성공한 사람들의 인생 철칙을 담고있다. 저자가 말하는 성공한 자들의 조언은 세가지로 압축된다. ​

1. 지금 눈앞에 있는 것에 집중하라
2. 좋은 날을 하나씩 쌓아 좋은 인생을 만들어라
3.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충분하다

책을 다 읽고 느낀 이들의 성공 비법을 요약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1. 시간 관리와 2. 실패에서 배워라. 또 3. 어디에도 없는 창의적인 것, 남들이 하지 않은것을 해야 성공한다. 4. 선택과 집중. 중요한일에 집중하라.
지난번 남자친구가 보내준 테드 강연에 나온 사람 이야기도 나와서 흥미로웠다.

합리적 의사결정자와 원숭이. 즉각적인 만족을 주는 일과 하기싫지만 해야하는 일이 있을때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지. 결국 선택과 집중, 효율적 시간 분배에 관한 이야기다.


이케아 창업주 역시 시간 관리에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10분동안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나가버린 10분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또 사진은 못찍었지만 나중에 두고두고 후회가 되는 일은 나중에도 계속 후회할테니 그런 일이 있으면 무조건 시도해 보라는 말. 

항상 하고 싶은 일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정작 한가지라도 열심히 해 본적은 없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한 막연한 걱정과 푸념만 늘어놓고 있었다. 책은 권태로운 일상에 자극제가 되어주는 좋은 말들이 많았다. 너무 성공에 대해 압박감을 주는 것 같지만 저자는 처음부터 이야기한다. 너무 애쓰지 마라. 세상에 정답은 없다. 더 나은 질문만 있을 뿐. 

모두 느긋하게 마음 먹기를

하지만 모든 자기계발서가 그렇듯 구체적인 플랜이나 '더 나은것'이 무엇인진 명확히 알려주진 않는다. 그게 무엇인지는 자기 자신이 찾아내야 한다....

마음은 여유롭게 갖되, 지금 현재에 충실한 하루를 보내야겠다.
지금 하지 않으면 언제 하겠는가 ~! ? !

그런데 잠깐만.. 학원 갔다와서 넘 피곤해서 오늘은 쉬고 .. 내일부터 열심히 살아야겠다.. :-)

​인생 현자들은 말한다. '언젠가는'이라는 시간은 없다고. 우리가 힘겨운 압박 속에서살아가는 이유는 원하는 삶을 살지 못해서가 아니다. 자꾸만 '미루는 삶'을 살기 때문이다. 

성공하려면 지금 성공해야하고 행복하려면 지금 행복해야 한다. 원하는 목표가 있다면 지금 그것을 이루어야 한다. ​


청소년 추천도서 수준. 겉표지에 책을 좋아하는 모든 이에게 묻는다고 써있는데, 이거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읽으라고 하면 실례가 아닐까요..!
서점에서 안읽어보고 산 내 잘못이다 엉엉ㅠ 
자기전에 읽으면서 이걸왜 읽고있지 하면서 내용이 짧으니까 졸음을 참으면서 겨우겨우 다 봄.

줄거리ㅡ
할아버지와 살고있던 주인공. 어느날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할아버지가 운영하던 책방에 혼자 남게 된다. 쓸쓸히 책을 정리하는 데 별안간 그의 앞에 나타난 말을 ​하는 고양이. 책을 구하기 위해 주인공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고양이를 따라 책의 미궁으로 들어가는 주인공. 그곳에서 차례로 '가두는 자' '자르는 자' '팔아치우는 자'를 만나게 되고 그들에게서 책을 구하는 데 성공한다. 

"책은 존재하는 것만으론 단순한 종이 조각에 불과해. 위대한 힘을 감추고 있는 걸작도, 장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대작도 펼치지 않으면 하찮은 종잇조각일 뿐이지. 하지만 자신의 생각을 담아 소중하게 간직한 책에는 마음이 깃들게 되는 법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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